디자인에 분야가 있을까?
2009. 2. 11. 01:36ㆍ카테고리 없음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디자인에 분야가 있으며
그 전문분야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어떤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디자인에는 분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모두 공통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아름다움'이다.
고대의 어느 동굴에서도 발견 되듯 선사시대이전부터 인간은 예술적인 기질 즉,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문자나 글이라는 것이 없던 시대에서도 어떤 것을 표현할려고 했던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해독될 필요도 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한다. 예컨데 '말' 또는 'horse'등이라고 표현되었다기 이전에 어떤 문자가 있었다면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아니라면 해독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저 말의 형태를 그려놓았다면 그것은
어느 누구라도 '말'로 이해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그리는 사람마다 약간의 개성적 차이를 나타내므로 그것은
디자인이 되는 것이다. 즉, 각자의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해석하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인 것이다.
물론 그것이 문자대신 사용된 것이라도 말이다.
두번째로 '편리함'이다.
디자인은 단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의상디자인에서 쉽게 채용되는 단추가 지퍼로
대신 채용되고 신발바닥에 공기주머니를 만들어 충격흡수에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것등은 단지 디자인이
'아름다움'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이다.
이른바 '편집디자인'이라는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레이아웃'이라는 개념인데. 레이아웃은 글들의
집단과 이미지의 집단을 잘 분류하여 더욱 읽기에 편하고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물론 근래는 그것 자체가 '아름다움'이 되기도 한다.
세번재로 '독창성 내지는 개성'이다.
디자인은 일정한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가진다고 해서 어떤 것을 모방하거나 복제한 어떤 것이라면 그것은 디자인으로서의 가치를 전혀 가지지 못한다. 물론 "모방 또는 복제"는 "참조나 콜라쥬"와는 다른 것이다. 흔히들
"모방없이 창조는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독창적이기 위해서 그 기본이 되는 어떤 룰같은 것을 배우는 방법으로 모방하는 기법이나 콜라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디자인을 하기 위한 전초전같은 것이므로 꼭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아니 오히려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하는 것은 디자이너라면 당연한 것이다.
넷째로 '대중성'이다.
디자인이 요즘에는 '디자인' 그 자체로 예술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으며, 나 역시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디자인은 분명 '예술'이다. - 이런 류의 "디자인"은 디자인이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순수 예술'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컬렉터에게 수집되어 자기 방에 고이 고이 모셔두고 혼자서 감상하거나 특정 겔러리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겠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마도 산업적 생산성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것인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것을 접하기 위해 비싼 관람료를 내야하는 것이라면 진정한 의미로서의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순수 예술 작품으로서의 '디자인'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엔디워홀의 작품같은것은 그런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 내가 말하고자하는 디자인의 '대중성'은 접근성과 이해가능성 뿐만아니라 생산성에서도 대중성을 말하는 것이다.
더 많은 특징들이 있겠지만 위에 것들을 특징으로 볼때에는 디자인에는 분야가 특별히 없음을 알 수 있다.
크게 분류하기 좋아하고 전문화하기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은 분류하기를
편집디자인, 순수디자인,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의류디자인, 의장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상업디자인, 3차원디자인,시각디자인등등 수많은 분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분류 어떤 것도 위에 것을 추구하지 않는 디자인은 없다. 결국 이름만 바꿔 부를 뿐 같은 맥락의 것인 것이다.
나의 경우도 10여년 전에는 분류를 했었고 했야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20년이 넘게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몸담고 있으니 이런 분류는 의미없는 분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같은 것을 주로 (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 추구하므로 그저 '시각디자인'이라고 분류하면 될 듯하고 모든 분류의 디자이너들이 아마도 나중에서 그 벽을 파괴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문분야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어떤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디자인에는 분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모두 공통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아름다움'이다.
고대의 어느 동굴에서도 발견 되듯 선사시대이전부터 인간은 예술적인 기질 즉,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문자나 글이라는 것이 없던 시대에서도 어떤 것을 표현할려고 했던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해독될 필요도 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한다. 예컨데 '말' 또는 'horse'등이라고 표현되었다기 이전에 어떤 문자가 있었다면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아니라면 해독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저 말의 형태를 그려놓았다면 그것은
어느 누구라도 '말'로 이해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그리는 사람마다 약간의 개성적 차이를 나타내므로 그것은
디자인이 되는 것이다. 즉, 각자의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해석하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인 것이다.
물론 그것이 문자대신 사용된 것이라도 말이다.
두번째로 '편리함'이다.
디자인은 단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의상디자인에서 쉽게 채용되는 단추가 지퍼로
대신 채용되고 신발바닥에 공기주머니를 만들어 충격흡수에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것등은 단지 디자인이
'아름다움'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이다.
이른바 '편집디자인'이라는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레이아웃'이라는 개념인데. 레이아웃은 글들의
집단과 이미지의 집단을 잘 분류하여 더욱 읽기에 편하고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물론 근래는 그것 자체가 '아름다움'이 되기도 한다.
세번재로 '독창성 내지는 개성'이다.
디자인은 일정한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가진다고 해서 어떤 것을 모방하거나 복제한 어떤 것이라면 그것은 디자인으로서의 가치를 전혀 가지지 못한다. 물론 "모방 또는 복제"는 "참조나 콜라쥬"와는 다른 것이다. 흔히들
"모방없이 창조는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독창적이기 위해서 그 기본이 되는 어떤 룰같은 것을 배우는 방법으로 모방하는 기법이나 콜라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디자인을 하기 위한 전초전같은 것이므로 꼭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아니 오히려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하는 것은 디자이너라면 당연한 것이다.
넷째로 '대중성'이다.
디자인이 요즘에는 '디자인' 그 자체로 예술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으며, 나 역시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디자인은 분명 '예술'이다. - 이런 류의 "디자인"은 디자인이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순수 예술'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컬렉터에게 수집되어 자기 방에 고이 고이 모셔두고 혼자서 감상하거나 특정 겔러리에서나 감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겠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마도 산업적 생산성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것인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것을 접하기 위해 비싼 관람료를 내야하는 것이라면 진정한 의미로서의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순수 예술 작품으로서의 '디자인'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엔디워홀의 작품같은것은 그런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 내가 말하고자하는 디자인의 '대중성'은 접근성과 이해가능성 뿐만아니라 생산성에서도 대중성을 말하는 것이다.
더 많은 특징들이 있겠지만 위에 것들을 특징으로 볼때에는 디자인에는 분야가 특별히 없음을 알 수 있다.
크게 분류하기 좋아하고 전문화하기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은 분류하기를
편집디자인, 순수디자인,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의류디자인, 의장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상업디자인, 3차원디자인,시각디자인등등 수많은 분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분류 어떤 것도 위에 것을 추구하지 않는 디자인은 없다. 결국 이름만 바꿔 부를 뿐 같은 맥락의 것인 것이다.
나의 경우도 10여년 전에는 분류를 했었고 했야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20년이 넘게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몸담고 있으니 이런 분류는 의미없는 분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같은 것을 주로 (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 추구하므로 그저 '시각디자인'이라고 분류하면 될 듯하고 모든 분류의 디자이너들이 아마도 나중에서 그 벽을 파괴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