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경영하지 않는 디자인회사는 디자인회사일 수 없다.
2011. 10. 24. 14:21ㆍNEWS
포드사, 크라이슬러,벤츠,시트로엥,르노등 숱한 글로벌회사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그 후 언젠가 부터 돈을 굴리는 사람들 이른바 "경영인"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세일즈맨들이 인맥이나 학맥을 이용해서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오직 있는 기술로
더 많이 굴리거나 크게 포장하여 매출향상에만 신경쓴다.
하지만 낡은 기술인 것을 소비자는 안다.
‘독설가’ 스티브 잡스는 주변인들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잘나가던 IT기업들이 쇠퇴하는 원인인에 대해 “세일즈맨이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스티브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혹평했다.
잡 스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혁신을 꾀하고 독점에 가까운 기업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제품의 질을 경시하기 시작하고 훌륭한 세일즈맨들에게 가치를 두기 시작한다”며 “IBM의 존 에이커스는 환상적인 세일즈맨이었지만 제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 제록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 는 이어 “내 실수로 존 스컬리가 영입됐을 때 애플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고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맡았을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애플은 운이 좋아 재기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발머가 운영하는 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존 스컬리는 “평생 설탕물이나 팔겠는가”라며 잡스가 직접 애플로 영입했던 인물이지만 잡스는 후일 스컬리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난다.
그 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대화에서도 솔직했다. 잡스는 오바마에게 “대통령께선 지금 단임 대통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행정부가 더 기업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속수무책으로 낡았고 교원 노조 때문에 절름발이가 됐다”며 “학교장이 능력에 따라 교사를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훗 날 자신을 찾아온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잡스는 “구글이 어떤 회사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파악해라.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싶은 다섯가지 제품은 무엇인가?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MS처럼 될 것이다. 적당할 뿐 훌륭하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는 좀 더 철학적인 문제들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이상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경영수업만 열심히 받지, 철학적 문제들에 시간을 쏟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물질주의적이고 경력이나 취업에만 신경을 쓰는 젊은이들에게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잡스가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사랑 고백은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는 “20년 전 우리는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 우린 그저 직감에 끌렸고 당신은 나를 황홀하게 했다”며 “아와니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눈이 내렸고, 수년이 지나 아이들이 태어났고, 행복한 적도 있었고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좀 더 늙고 좀 더 현명해지고 얼굴과 가슴에 주름도 늘었다. 이제 우리는 인생의 기쁨과 고통, 비밀, 경이로움을 많이 알게 됐다. 그리고 나는 황홀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잡스는 이 메시지를 다 읽은 다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